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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러들지 않는 대구시 공무원 일왕생일 축하행사 참석 논란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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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2  20: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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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무원의 일왕 생일 축하 행사 참석 논란이 숙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8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왕생일 축하 리셉션에 대구시 구본우 국제관계자문대사와 국제교류 관련 부서 5급 사무관 1명, 6급 직원 1명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본의 국경일인 현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은 12월23일으로 이 날짜는 새 일왕이 즉위할 때마다 매번 바뀌게 된다.

이에 대해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모임과 대구경북원폭피해자협회 등 대구지역 8개 단체는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1000차 수요집회'를 앞둔 시점인데다 독도영유권 등 역사적 문제가 쟁점화 된 시기에 일왕 생일 행사에 공무원들이 참석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대구시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대구시 공무원의 일왕 리셉션 참석자와 구체적인 참석 경위, 행사 참석 최종 결제자, 당일 행사장에서의 활동 내역 등에 대한 공식 답변 및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4일 공개답변서를 통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1 대구 방문의 해'를 앞두고 중국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중국 및 일본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해 9월 중국 국경일 참석에 이어 12월 일본 총영사관 행사에는 세계육상대회 성공개최 협조에 대한 감사와 향후 일본 관광객의 대구방문, 외국인 투자유치를 포함한 경제분야 협조를 구하기 위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9일 "대구시가 문제의 본질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20년간 1000차 수요집회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는 일왕생일 축하자리에 대구시 공무원이 참석한 것은 과거사 문제 해결은 커녕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일왕 생일 축하 행사 참석 대구시 공무원 3명 명단 및 비용 공개와 역사교육 실시 ▲대구시 공무원 출장을 승인한 김범일 시장의 공개 사과 ▲대구시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한 관련단체 협력 및 구체적 계획 입안을 요구했다.

같은 날 민주통합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내고 "위안부 문제 및 독도영유권 문제 등 한일관계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 소속 공무원들이 일왕 생일잔치에 참석한 것은 시민 공분을 살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며 발뺌하는 모습까지 보여 대구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시 소속 공무원의 일왕 생일잔치 참석에 대한 총 책임자인 김범일 대구시장의 공식 사과문과 책임소재를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국제교류계 관계자는 "이미 참석자 명단과 해당 내용을 관련 단체들에게 밝혔다"며 "사과 내용도 공개답변서에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일본인 관광객 5만여 명이 대구를 다녀 갔다"며 "이에 대한 감사의 뜻과 향후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홍보를 위해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일본의 공식적인 행사가 일왕생일 축하 리셉션 밖에 없어 부득이하게 참석하게 됐다"며 "일본뿐 아니라 중국 국경일 행사에도 참석했고, 해당 행사에는 서울과 부산 등 타 시도 공무원들도 다수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대구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지원을 위해 국비 지원금 외 시비로 월 50만원씩 추가로 지원하고, 투병 중일 경우 연간 1100만원의 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중앙정부의 계획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도 다각도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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