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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중동서 `에너지 외교' 성과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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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8  17: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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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가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2개국 순방 기간 활발한 `에너지 외교'를 벌인 뒤 18일 귀국한다.

이번 순방은 당초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미래에너지회의(WFES)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으나 최근 미국의 이란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에 무게가 실렸다.

김 총리는 UAE와 오만 측 정상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향후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에 대비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으며, 이들에게 한층 진전된 답변을 받아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아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는 17일(현지시간) 김 총리와의 면담에서 "UAE는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필요시 한국에 대해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양국간 협의 채널 설립도 제안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UAE로부터 당초 예상보다 한발 더 나아간 답변을 얻어냄으로써 유사시 원유 확보에 대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도 이날 김 총리와 회담을 한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시 지원했던 것처럼 UAE는 한국 편"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만 공식 방문(13∼15일)에서도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국왕은 김 총리에게 "만약 한국에 원유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당초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유지하자는 수준의 발언을 준비했으나 최근 걸프 지역의 긴장 고조와 국내외 상황 등을 감안해 발언 수위도 한단계 높였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 대해 "걸프 정세 등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적절한 시점에 순방이 이뤄졌고 UAE와 오만으로부터 상당히 진전된 약속을 받은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올해로 5번째를 맞는 WFES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한 개도국과의 녹색성장 경험 공유 노력도 소개했다.

아울러 순방 기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발데마르 파블락 폴란드 부총리, 올라푸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을 하는 등 양자 외교에도 주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지지와 협조도 요청했다.

이밖에 청해부대를 방문,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을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고, 중동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도 잇따라 만나 애로를 청취했다.

오만과 UAE 현지 언론도 김 총리의 방문에 관심을 갖고 주요 뉴스로 다뤘다

안소영 기자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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