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날 개막한 제18회 AU 정상회의에서 임기 1년의 순환 의장으로 선출된 보니 야이 대통령은 의장 수락 연설에서 지난 1년 동안 이룬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와 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신화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 내부의 교역을 강화하는 게 아프리카의 빈곤을 해소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AU 정상회의의 주제는 아프리카 역내 교역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장핑 AU 집행위원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아프리카 국가 사이의 무역이 충분하지 않다"며 역내 교역을 늘리는 게 더욱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AU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내부의 교역은 11%에 이르며 이는 아시아 47%, 유럽연합 70%에 비해 훨씬 저조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의 압델 라힘 알 키브 총리는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AU 정상회의에 참석, 카다피 지지 세력에 의해 유출된 무기 확산 문제에 대처할 지역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튀니지의 몬세프 마르주키 대통령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아랍의 봄' 시위로 축출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 송환을 촉구했다. 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