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지시간) 저녁 반기문 총장은 헤르첼리아 학제간 연구 센터(IDC) 주최로 열린 연례국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반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우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며 핵심 사안을 풀기 위해서는 "절차상의 대화가 아닌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양측 모두의 긴급함과 결단이 없이는 협상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이 바로 양측 모두가 선의를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신뢰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상대"가 있는 만큼 "생각을 재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정착촌과 관련해 그는 이스라엘은 "가장 민감한 지역에" 정착촌을 계속해서 건설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이러한 정착촌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생존 가능한" 미래 팔레스타인 국가는 1967년 국경에 근거해 양측이 영토를 맞교환 하는 범위 내에서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제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를 방문해 팔레스타인의 발전상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잘 통치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스라엘에게 이익"인 만큼 "이스라엘은 평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힘을 보탤 것인가를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권리와 역사적인 미래를 이룩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소영 기자 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