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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선권 대좌 "남측과 대화 용의"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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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03  18: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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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남한이 몇가지 전제 조건을 충족한다면 즉시 대화에 임할 수 있다고 북측 리선권 대좌(대령급)가 2일 미국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리 대좌는 북한 국방위원회에서 일하며, 지난해 2월 판문점에서 열린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예비) 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단장)를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남측에 대해 "정말로 우리와 대화하길 원하는지 세계에 공표하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면담 직후 "북한과의 외교는 열려 있다. 한미 양국은 그 길이 서울을 통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그러나 군복 차림의 리 대좌는 평양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남측이 공개적으로는 대화를 떠벌리면서 막후에서는 북남관계를 완전한 교착 상태로 빠트린 원칙들을 저버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한) 분명한 답변이 주어진다면 대화는 즉시 재개될 것"이라면서 "대화 재개와 관계 개선은 전적으로 남측 정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명의로 우리 정부에 보내는 '공개질문장'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조문 태도 사죄, 한미 '합동군사연습' 및 천안함 거론 중단 등 9개항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그 타이밍이나 어조의 변화를 볼 때 긴장을 완화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의 존 들러리(John Delury) 교수는 북한의 공개질문장에 대해 남측을 무시하겠다는 과거 다짐과 달리 "일종의 올리브 가지를 내민 것일 수 있다"며 "그러나 동시에 남측이 (대화 재개에)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하면서 남측에 도전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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