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주빈국 국가원수 자격으로 압둘라 알-사우드 국왕 내외와 함께 개막 특별 행사인 낙타 경주 등을 관람했다.

압둘라 국왕이 지난 26년간 직접 주재해온 자나드리아는 사우디와 주변국 국민 약 800만 명이 참여하는 사우디 최대 문화 행사로, 지난 2008년부터는 매년 주빈국 한 나라를 선정해 초청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주빈국에 선정됐으며, 지난해까지 터키ㆍ러시아ㆍ프랑스ㆍ일본이 차례로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어 압둘라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해 내외 귀빈들과 함께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를 놓고 환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리야드 인근 자나드리아 행사장 내에 마련된 한국관을 관람했다.

한편, 살만 아지즈 사우디 국방장관은 올해 문화행사가 예정보다 작은 규모로 열린 데 대해 "올해는 시리아 등에서 벌어진 일들 때문에 조용한 행사를 준비했다. 아랍 형제들의 고통을 감안해 조용하게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소영 기자 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