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 알 아라비아 방송에서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지구는 언젠가는 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핵을 가진 나라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핵을 줄여나가고, 또 새롭게 핵무기를 가지려는 것은 막아야 한다"면서 "사우디 아라비아도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오랫동안 함께 지지해줬기 때문에 사우디 정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우디 최대 문화축전인 자나드리아에 주빈국 정상으로 참석한 것과 관련해 "이 축제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 문화, 음식, 언어를 사우디 국민들에게, 나아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중동 전체에 소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스포츠면에서도 중동과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서로 경제 협력을 뛰어넘는 문화적 관계를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중동 아랍국가들과 경제뿐 아니라 문화, 역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도 서로 깊은 관계를 맺고 싶고, 그렇게 함으로써 관계를 더 강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 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