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포항은 문화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전국푸른문화연대(대표 이재원)가 추진하는 '제 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가 올 가을 독도에서 열리게 된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추진중인 '스틸아트 페스티벌'이 오는 9월 하순 개막예정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전국푸른문화연대는 지난 해 말 '제 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를 주요 안건으로 양정당서예연구실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이대표는 "누가 뒷받침해주느냐에 따라 대회의 권위가 달라지는만큼 뜻있는 사람들이 제정적 뒷받침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예산확보추진위원장을 맡긴 이병석 한나라당 포항북구의원에게 던진 말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로부터 두달이 지난 8일, 이대표는 모 식당에서 회원들과 함께 "문화관광부 예산 5천만원이 확보됐다"며 올 가을 행사 개최의 명확성을 밝혔다. 지난 해 소요예산 3억원정도를 국비·도비·시비로 신청해둔 상태였다. 그 첫 단추가 꿰어진 셈이다.

이날의 자리에는 불교사암연합회장 효웅스님을 비롯한 회원, 내외귀빈, 유관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병석 국회의원, 장세헌 도의회의원 등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독도사랑 국창대회'란 그동안 전국 에서 열린 각종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만 모아 대한민국 최고의 국창을 선발한다는 것. 이는 우리 전통문화의 상징성임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독도에서 명창이 소리하는 장면은 대내·외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홍보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이병석 의원은 "우리의 땅 독도에 문화적 색체를 입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판소리와 독도의 가치를 내외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일에 첫 발을 띤 민큼 포항의 문화발전을 위해 많은 모두가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조상현 명창은 지난해 연말 "대한민국 국창대회 홍보 및 추진위 결성식은 역사에 길이 남을, 판소리의 핵을 심어주는 정신"으로 "판소리 불모지 포항에 판소리를 심기위해 노력하는 이재원대표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한 바 했다. 영일만르네상스를 꿈꾸는 포항에서 판소리 경연장을 마련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하지만 나머지 예산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재원 대표는 "큰 산을 하나 넘은 듯 하다"는 말로 기쁨을 애둘러 표현했다. 그리고 "기존 대회와는 차별화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9월 하순 행사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 이 행사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스틸아트 페스티벌로 철을 소재로 비엔날레제(격년미술잔치)로 열릴 것이라 했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부 공식 예산 5억원을 비롯, 도비 등 2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개관한지 2년 넘었다. 우리나라 지자체 중 인구 50만 도시에 처음 생긴 시립미술관으로 여타의 미술관과는 차별화된 스틸아트뮤지엄이다.

이름처럼 세계 스틸아트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스틸아트 전'도 꼭 해야하는 만큼 스틸아트를 중점 콜렉션한다.<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