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세계어린이 평화의 날' 제정을 추진 중인 3월21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한 어린이환경평화회담을 개최하고, 이날 북한 어린이들을 독도에 초청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조너선은 21일 오전(현지시각) 주유엔북한대표부 앞에서 직접 준비한 '평화 호소문'을 낭독하고 북한대표부에 편지를 전달한 뒤 1인 평화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 주유엔한국대표부에도 같은 내용의 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일본 시마네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2월22일)'도 겨냥한 것이라는 게 조너선 측의 설명이다. 조너선은 지난해 9월 울릉도ㆍ독도 등을 홍보하는 '녹색섬 홍보대사'로 위촉돼 독도 수호 활동을 벌여왔다.

조너선은 "독도에 관해 공부하던 중 북한도 독도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남측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북한 어린이들이 독도 수호활동을 함께한다면 독도가 한반도 평화를 조성하는 '통일의 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너선은 또 "한 달 후로 다가온 남북한 어린이환경평화회담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남북 정상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남북 어린이 상봉을 허가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