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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시라이 사건 계기로 SNS 단속강화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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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25  16: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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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보시라이(薄熙來·63)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 일가 사건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인터넷에 대한 단속 강화에 나섰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微博)는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내란설을 보도한 경제 주간지 간부 리다이린 등 일부 사용자들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시나 웨이보는 또 3억 명 이상인 이 사이트 사용자 대부분의 계정을 변경했다고 WSJ는 전했다. 회사 측은 "최근 범죄인들이 본 사이트를 이용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정치 소문을 확대하는 바람에 사회적으로 큰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계정이 삭제된 사람들은 이미 법에 따라 공안기관에서 의법처리됐다"고 밝혔다.

리다이린은 수도 베이징(北京) 주요 도로 곳곳에 군용 차량과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배치돼 있고, 일부 주요 교차로가 봉쇄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게재 직후 곧장 삭제된 이 기사는 보시라이가 실각한 며칠 뒤에 다시 등장해 마치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상황과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등 중국과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리다이린은 곧장 가택 연금됐다.

이 일화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강력 규제하고 나섰음을 잘 보여준다. 내란설 유포 직후 중국 정부는 이를 퍼트린 6명을 구속하고, 1천 명 이상을 인터넷 범죄 혐의 등으로 적발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보시라이 사건과 관련해 신문이 어떤 기사를 실을 수 있는지를 규제하고 있다. 이런 규제에도 보시라이 사건에 대해 SNS와 규제 밖의 독립적인 뉴스 사이트들은 지속적으로 보도하는 상황이다.

시나 웨이보의 최근 조치가 당국의 압력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자발적인 결정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시나 웨이보의 사례는 그동안 규제와 단속의 사각지대였던 인터넷 미디어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나 마찬가지다.

보시라이 일가를 둘러싼 일화나 관련 정보를 비공식 미디어나 SNS를 통해 유포함으로써 중국 국민은 그동안 집권 공산당이 독점해온 정보 분야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화면발이 좋은 정치인인 보시라이는 어느 한편으로는 뉴미디어를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다. 또 부인인 구카이라이(谷開來·52)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영국인 비즈니스맨 닐 헤이우드의 독살과 최고 권부인 정치국에서의 축출 등 그의 부침(浮沈) 과정 역시 SNS를 통해 소상히 알려졌다.

SNS는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 닷컴(Boxun.com)과 같이 '시민 기자'들의 글을 게재하는 독립 매체에 길들여진 네티즌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베이징외국어대의 국제커뮤니케이션센터 관계자는 "시나 웨이보의 가장 중요한 효과는 그동안 당과 정부의 독점물이나 마찬가지였던 정보 유통의 분권화"라고 평가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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