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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실질지배 고문서 2점 국학진흥원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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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5  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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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실질 지배를 확인시켜 주는 고문서인 "수토절목(搜討節目)과 완문(完文)"이 도난, 훼손 방지를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 보관된다.

17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소재 대풍헌(待風軒, 경북도 기념물 제165호)을 관리해 온 '구산동회(龜山洞會, 회장 정영식)'는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511호 지정된 '수토절목(搜討節目)과 완문(完文)'을 안동시 소재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 보관키로 결정하고 이날 현지를 찾은 권진호 국학진흥원 국학자료실장에게 고문서 2점을 전달했다.

수토절목은 "삼척 진영 사또와 평해 월송 만호가 삼 년에 한 번씩 울릉도와 독도를 관할하기 위해 공무로 방문할 때 구산진(구산리)에서 출발하고 돌아오는데, 바람의 형편에 따라 대풍헌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기도 하여 월송만호에서 구산진 등 9개의 연해촌락에 돈을 풀어 거기서 발생한 이식(利殖)으로 이 기간동안의 경비를 조달케 했다"는 울릉도ㆍ독도의 실질지배 기록을 담고 있다.

또 완문은 "삼척진영 사또와 월송 만호(무관, 종4품)가 울릉도ㆍ독도 관할을 위한 수토(수색.토벌하는 일)시 필요한 비용, 구산진 등 연해 9개 동의 수행자 비용마련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수토절목과 완문의 기록으로 조선조 당시 울릉도와 독도는 강원도 울진군의 관할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특히, 공무로 삼척 진영 사또와 월송 만호가 울릉도를 방문할 때 현지 주민들도 대거 왕래했음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고문서이다.

당시 완문과 수토절목에 기록된 "연해 9개 동"은 표산동(기성 봉산1리), 봉수동(봉산2리), 송현동, 직고동(평해읍 직산리), 구암동(평해읍 거일리), 거일동, 포차동, 야음동, 구산동 등 아홉 마을이다.

학계에서는 완문의 작성 연대를 "1871년 신미년"으로, 수토절목은 "1883년 계미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토절목과 완문은 지난 2006년 6월에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511호로 지정됐다.

한편, 이번 독도 관련 고문서 2점의 한국국학진흥원 기탁은 도난이나 화재 등 유실을 우려한 심현용 울진군 학예사의 수차례에 걸친 설득과 노력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실제, 고문서를 관리해 온 구산동회는 위탁관리 문제를 놓고 수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울릉도와 독도를 관할하던 관청인 대풍헌이 소장하고 있는 현판(懸板) 12점이 지난 14일 경북도로부터 유형문화재 제441호로 지정됐다.

이날 도지정문화재로 지정 고시된 "울진 대풍헌 소장 현판"은 현재 대풍헌이 소장하고 있는 현판 17점 중, 1910년대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 12점이다.

이번에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현판은 "대풍헌(待風軒, 1851년)"을 비롯 "기성구산동사(箕城龜山洞舍, 1851년)" "구산동중수기(邱山洞重修記, 1851년)" "영세불망지판(永世不忘之板, 1870~1878년)" 6점, "구산동사기(邱山洞舍記, 1888년)" "동계완문(洞契完文, 1904년)" "중수기(重修記, 1906년)" 등 12점이다.

경북도는 "대풍헌 소장 현판들이 조선 정부가 19세기에도 지속하여 울릉도ㆍ독도를 실질적으로 지배ㆍ관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제공해주는 중요한 자료"인 점을 도 유형문화재 지정 배경으로 들었다.

이날 '울진 대풍헌 소장 현판 12점'과 함께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는 안동 광산김씨 설월당 종가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 대표적인 한문 필사본 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을 비롯 '영주 비로사 아미타 후불탱화' '상주 도림사 소장 청동 유물' '문경 김용사 양진암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 '경산 환성사 방형석조',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 등 8점이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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