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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아"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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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12  17: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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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는 어린이들을 고문하거나 살해하고, 반군 진압 작전 과정에서 8살 가량의 어린이들도 '인간 방패'로 사용해왔다고 유엔이 12일 밝혔다.

유엔은 또 시리아 정부군과 민병대인 '샤비하'(shabiha)를 '어린이 학살 집단' 명부에 처음으로 수록했다.

유엔은 반기문 사무총장 명의로 전날 펴낸 '어린이와 무력 분쟁'이라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정부가 어린이를 살해 또는 고문하거나 강제적으로 전투에 내모는 등 '범죄국' 명단에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국가와 무력 집단 52개가 수록돼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또 지난 3월 9일 이들립 성의 아인 라루즈 마을에 대한 공격 직전 8∼13세 소년 수십 명을 붙잡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소년들은 마을 진공 작전에 투입되는 병력 수송용 버스 앞에 배치돼 총알받이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시리아군과 정보국 요원 및 민병대원들이 이 마을을 4일 이상 포위해 공격했다고 전했다.

또 이 공격에서 첫날 목숨을 잃은 11명 가운데 세 명이 15∼17세 된 소년들이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와 함께 14∼16세 된 소년 두 명과 9살 소녀를 포함해 모두 34명을 붙잡았다.

이들 어린이 포로 가운데 14∼16세 소년 두 명을 포함해 네 명이 총살됐다.

포위된 마을은 모두 불에 탔고 총살된 소년의 시신도 불에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인권 단체들도 지난 15개월간에 걸친 시리아에서의 반정부 소요 과정에서 1천200명 가량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범죄국' 명단에는 아프가니스탄 국립 경찰, 중앙아프리카의 '하나님의 저항군' (Lord's Resistance Army), 수단군 등 11개 국가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어린이들에 대한 무자비한 만행을 저지른 시리아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등 제재를 할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했다.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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