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2개국을 순방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현지시간) 나이로비 대학을 방문,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나이로비 대학간 `한국학 학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한국학 학술협력 MOU는 ▲나이로비 대학 내 한국학 과정 설치 ▲교수 파견 등 한국어 과정 운영 지원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총리는 "나이로비 대학에 설치되는 한국학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국학 연구와 교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케냐를 사회적ㆍ문화적으로 연계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이에 앞서 부총장 면담, 교수ㆍ학생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학문적 교류ㆍ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정부 정책을 학문적 측면에서 뒷받침해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내용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나이로비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교수ㆍ연구원간 교류 확대 방안 협의 등을 당부했다.

나이로비 대학은 케냐 최대 규모 대학으로 6개 단과대학, 7개 캠퍼스로 구성됐으며 학생수는 2만2천명(학부 1만7천명, 대학원 5천명)이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