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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또 학살극…하마서 200명 이상 숨져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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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3  16: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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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민간인 100명 이상이 숨지는 '훌라 학살'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던 시리아에서 또다시 잔혹한 학살극이 벌어졌다.

시리아 야권 운동가들은 12일(현지시간) 정부군이 중부 하마 지역을 공격해 2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제시된 사망자 수가 정확하다면 훌라 학살 당시 사망자 규모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으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16개월 사이 최악의 대량 학살에 해당한다

또 사망자 대부분이 민간인으로 탱크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정부군이 한차례 포격을 가한 뒤 친정부 민병대 샤비하가 뒤이어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 혁명위원회는 "220명 이상이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들판과 강, 주택가에 시체가 즐비하며 도망치려다 전 가족이 몰살당한 일도 있었다"고 참혹한 현장을 전했다.

야권 운동가들도 포격으로 숨진 사람도 많지만 더 많은 수가 머리에 총을 맞고 처형당했다고 비판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시리아 감시본부도 하마 지역에서 발생한 대량 학살로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영 사나 통신은 정부군과 무장테러단체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고만 밝힐 뿐 학살이나 사망자 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렇듯 시리아 사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최근 일어난 이라크 주재 시리아 대사의 망명 사건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대사가 이라크로 망명했다는 것을 공식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반응은 '그만두는 게 아니라 해고된 것' 이였다며 "이는 아사드 정권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해석했다.

카니 대변인은 그러면서 "아사드 정권이 매일 점점 더 통제력을 잃고 있다는 징조를 보이고 있다"며 "아사드의 주변 인물들이 정권 유지 가능성을 점쳐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러시아와 서방이 각각 제시한 시리아 결의안 초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첫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유엔 시리아 휴전감시단의 활동 기한을 90일 더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시리아 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은 이에 반대하며 감시단 활동은 45일 더 연장하는 대신 시리아 정부가 열흘 안에 무력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유엔 헌장 7장에 따라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명백한 경고를 포함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서방 4개국이 제시한 시리아 결의안 초안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알렉산더 판킨 러시아 유엔주재 대사는 "우리는 유엔헌장 7장에는 명백히 반대한다"며 "어떤 것도 협상할 수 있지만 이것은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한계선이다"고 강조했다.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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