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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래잡이 재개 계획 사실상 철회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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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7  1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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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학 연구 목적의 연안 고래잡이(포경ㆍ捕鯨)를 재개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7일 "국내 연안에서 포경을 허용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하는 방향으로 관계 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됐다"면서 "과학 연구용이라고 해도 국내외에서 민감한 이슈로 부상한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고위 당국자간 업무 협의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지만, 공식 발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내에도 부정적 여론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호주를 위시한 반(反)포경 국가들과의 외교적 마찰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달 초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이 포경 재개 계획을 통보한 이후 국내외에서 논란이 격화되자 주무 부처 책임자인 서규용 농림수산식품 장관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농식품부는 내년 5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포경위원회(IWC) 과학위원회에서 과학연구용 포경을 승인받는다는 목표 아래 관련 계획서를 연말 이전 IWC에 제출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포경 재개 파문이 사그라지지 않자 농식품부도 지난 11일 "포경 없이 고래 조사 목적을 달성할 방법이 있다면 과학 조사용 포경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며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부터 모든 종류의 고래에 대한 포획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해왔지만, 오랜 과거부터 고래고기를 먹어온 동남해 일대 주민들의 요구와 이웃 일본의 적극적인 포경 활동 등을 고려해 지난 2009년 포경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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