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절실하다. 국민의 절대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부끄러운 사건"이라며 "정부로서 죄송할 따름이지만, 범죄인들에 대해서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원망이 나온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아동 성폭력범에 대한 법정형량 가중, 전자발찌제도 확대, 성폭력 전과자 신상공개, 아동 성폭력범죄 친고죄 폐지, 제한적 범위의 성충동억제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등 정부가 취해온 조치를 열거한 뒤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에 대해서만 재범 위험성ㆍ성도착증 유무를 고려해 처분하는 성충동억제 약물치료의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런 조치들이 우리가 기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인가, 솔직히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면서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더 좋은 해결책은 없을까요…"라고 의견을 구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