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또 다른 피해자 한 분이 일본의 공식 사과도 받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며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가운데 생존자는 국내 거주 52명, 해외 거주 5명 등 모두 57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여성부는 전했다.

조윤선 여성부 장관은 12일 오후 1시 이용녀 할머니 빈소가 마련된 포천의료원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날 새벽 별세한 이용녀 할머니는 1926년생으로 16살 때인 1941년 미얀마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하다 1946년 귀국한 뒤 국내외 증언 및 수요집회 활동을 해왔다.

2000년에는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서 증언해 승소했으며, 작년에는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말뚝을 세운 일본인을 검찰에 고소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활동도 벌였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