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우남 의원

경북도가 울릉군과 공동으로 15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울릉도·독도 해양자원연구센터가 운영비 부족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경북도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0년 8월 연구센터의 연간 운영비 30억원을 울릉군에서 부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앙정부에 매년 운영비 3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올해 필요 운영비 가운데 10억원만 국비 지원을 받았다. 운영비의 국비 지원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울릉군은 당초 지방비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연구센터 사업심사를 신청했고 경북도는 재원확보에 대한 지적없이 적정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은 운영계획 및 운영비 확보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연구센터 공사를 2009년 6월 시작해 2013년 3월 완공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독도 해양자원연구센터가 운영비 부족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40억원의 연구 기자재까지 이미 발주한 상황이다. 이대로 간다면 40억원 상당의 기자재는 방치될 우려가 있고 최악의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하루 빨리 운영주체를 선정하고 운영계획을 마련해 정상운영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아직 운영비와 운영주체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운영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군과 운영비를 10억원 정도로 협의를 했다. 기술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1월에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 김재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