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신문 자료사진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서울 동작구 대방동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여성가족부가 11일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기억을 넘어 평화를 품다’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모든 세대가 피해자 할머니의 아픔을 공유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로 알려 위안부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나눔의 집 등에서 할머니들이 심리 치료를 위해 그린 그림, 일본 정부가 조직적으로 위안부를 모집·관리했음을 입증하는 ‘일본군위안부 관리인의 일기’, 수요 집회 활동 자료, 위안소 분포 지도 등이 소개된다.
일본군 위안부로 간다는 사실을 모른 채 끌려간 할머니들의 사연과 일제 강점기 당시 관련 사진과 영상, 증언 영상물 등도 볼 수 있다.
또 2011년 김준기 감독이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한 고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육성을 그대로 사용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등을 상영한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UCC 공모전 수상작 시연과 우수작 시상도 있다.
개막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3명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민관 태스크포스(TF)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2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조윤선 여성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감회가 깊다”며 “하루빨리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 후세대에 대한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은 휴무. 문의 ☎02-824-3085./ 강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