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장애인연합소속 이희정(41)씨가 12일 국회 정문에서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한채 1인시위를 벌였다.

이 씨는 이날 시위 현장에서 '삭감된 여성장애인 지원예산'과 관련해 여성장애인 정책예산을 명확히 책정하고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씨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여성장애인 교육지원예산 5억7천6백만원을 여성가족부, 교육부의 유사중복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전액삭감하였고, 출산비용지원예산 8억7천6백만원도 대폭 삭감하여 5억3천2백만원으로 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도 총 14억5천2백만원이었던 여성장애인 지원예산 가운데 63.4%가 삭감되고 5억3천2백만원만 국회에 제출된 것이다.

이 씨는 70%에 육박하는 저학력과 1/3이상이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에 시달리며, 심각한 성폭력 범죄에 노출된 우리사회 최 약자인 여성장애인을 외면한 정부의 야만적인 행태 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여성장애인엽합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보건복지부 건물 앞에서 여성장애인 예산 대폭증액 촉구기자회견 및 시위를 벌인 바 있다.  / 김재우 기자

▲ 12일 국회정문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희정씨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