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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외교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최근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도쿄를 찾은 한국 취재진과 만나 “역사 사실로 연구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라는 등 보상 문제는 한일협정으로 최종 해결됐다. 역사 문제는 외교문제화하면 안 된다. 과거사 문제로 일본과 한국이 싸울 게 아니라 지금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라 국장은 또 “무라야마 담화와 관련해 일본은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 아주 큰 고통을 주었다는 인식을 하고 있으며 아베 내각도 역대 내각과 같은 인식이다. 고노 담화와 관련해 위안부 관련자들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을 당했고 그에 대해 가슴이 아프며 이 역시 아베 총리는 역대 총리와 같은 입장”이라고 했다.
　이하라 국장은 또 “일본 의회에서 과거사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 아베 내각은 역대 내각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면서 “침략 및 식민지 지배에 관해 아베 내각이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최근 발견된 3·1운동 순국선열과 관동대학살 희생자, 강제징용 피해자 명부에 대해서도 “1965년 한일 협정에 나와 있는 그대로 한일간의 청구권 문제는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했다.
　그는 한중일 3국간 공동으로 역사교과서를 만들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제안과 관련, “한일, 중일, 한중일이 공동으로 연구해서 인식을 좁히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교과서를 공동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김재우기자.강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