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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새해 첫 기자회견…'불통논란' 해소카드'쌍방향 소통' 부족 지적에 회견형식 택한듯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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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23  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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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사진=독도DB>>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것은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국민에게 자세히 알리는 동시에 집권 이후 끊임없이 제기돼 온 '불통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매년 새해가 되면 대통령의 신년 구상과 어젠다,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밝혀오곤 했다"며 "그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2월25일 18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간 박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국정의 소회를 밝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새 정부 출범 일주일만인 지난 3월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정치권에 호소하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과 5월, 7월에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 정치부장단, 논설·해설실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당시 현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설명회가 비록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기자회견의 형식은 아니었으나 참석 언론인들과 자유로운 질문·응답을 가졌다는 점에서 내용으로는 사실상의 회견이라고 할 수 있었다.

또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야당의 사과요구 등을 받고 국회를 직접 찾아 설명한 일이나 국회 시정연설 등 정치권을 상대로 나름의 소통을 해왔다는 점을 상기시켜왔다.

하지만 정치권이나 여론의 요구는 그 정도의 소통은 부족하다는 것이었으며 박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직접, 수시로 국정을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취임 후 단 한 차례도 대국민 국정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인해 박 대통령에게는 내내 '불통 논란'이 따라다녔다. 이른바 쌍방향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0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응답자가 가장 많이 꼽은 부정평가 이유는 '소통 미흡'이었다.

이러한 비판을 감안해 청와대는 연말 대국민담화 내지는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특히 박 대통령이 12월말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방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대통령 일정과 신년회견의 필요성 등의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국정연설과 대국민담화, 국민과의 좌담회 등 여러 방식으로 새해에 국정운영 구상 및 방향을 설명해왔는데 박 대통령은 정공법적 성격이 강한 기자회견을 택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회견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해 가감 없이 언론의 질문을 받고 진솔하게 답을 하며 국민과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회견에서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과 어젠다를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140개 국정과제와 함께 국정운영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밝힌 비정상적 관행·제도의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국민에게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특히 여론의 비판이 적지않은 사회통합과 인사 문제, 복지 및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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