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 김재우 기자[독도신문DB]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거부 사태가 정치권은 국정 교과서 논쟁으로 번졌다.

 새누리당은 8일 본격적으로 "국정교과서의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에 민주당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새로운 시각의 교과서가 기존의 역사교과서와 시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집단적 이지메를 가하고, 마녀사냥식으로 몰아내는 것은 특정세력의 반민주적 인식이라고 판단한다.

 검증교과서 제도가 오히려 국민적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고, 불필요한 논란을 확대·생산 된다며, 민족의 장래와 미래세대를 위해서 국정교과서로 다시 돌아가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 날 국정교과서의 방안을 주장하면서 "검증제도로 인해 우리나라에는 지나친 좌편향 역사교과서 밖에 없다는 논란이 있어왔다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고, 이것은 지금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최 대표는 "균형 잡힌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국론을 통합하고, 국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며 "검증교과서 제도가 오히려 국민적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고, 불필요한 논란을 확대, 생산한다면 민족의 장래와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국정교과서도 다시 돌아가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워윈도 이 날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만큼은 이념을 떠나 역사적 사실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비교·판단할 수 잇도록 국가가 공인하는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방향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국정교과서로 전환을 추진할 경우 '국민적 저항'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유신시대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역사교과서대책위원장인 유기홍의원은 "유신 교육을 위해 국사교과서가 국정 체제로 갔다가 민주화시대를 맞아 검정 체제로 회복된것"이라며 "다시 국정으로 돌린다는 것은 유신체제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정권이 '역사전쟁'이라고 하면서 역사교과서를 이념으로 왜곡하려고 했지만 국민들은 진실을 선택한 것"이라며, "권력이 자신의 입맛대로 역사를 왜곡하려고 해도, 지난 역사가 이제 와서 바뀔 수는 없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