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재계인사들과 만난 아베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3일 오후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한일경제인회의(14∼15일) 참석차 방일한 한일경제협회 소속 한국 재계인사들과 면담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한 한국 정·재계인사와 잇달아 회동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5일 한일협력위원회가 주관한 차세대 지도자교류사업 참가차 방일한 심윤조, 민병주(이상 새누리당), 김기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진 전 의원 등과 총리관저에서 약 20분간 회동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한일 양국 사이에 공동의 전략적 이익이 있는 만큼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대화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당국자가 전했다.

심윤조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거론하고, 한일간 신뢰회복을 위해 아베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한일경제인회의(14∼15일) 참석차 방일한 한일경제협회 회장단 일행과 지난 13일 면담했다.

아베 총리가 한국 정·재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난 것은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순방 등을 계기로 미국이 한·미·일 3각 공조 복원을 위한 한일관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