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일·중 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3일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날 단행한 개각에서 유임된 후미오 외무상은 중국과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위한 전략적 관계'를 증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미오 외무상은 "일본과 중국 관계의 안정성을 확실히 하는 것은 국제 사회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양국은 이런 일에 중책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제2, 3위 경제대국이다.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달 미얀마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사실을 언급하며 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양한 장소와 수준에서 의견교환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편 기시다 외무상은 기본 가치와 관심을 공유하는 한국과도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과는 일본인 납북자 및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