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16일 창원시의회 정례회 도중 시의원이 던진 달걀에 맞았다. 

 이날 김성일 시의원은 정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 직후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달려나가 달걀 2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안상수 마산시장, 통합시장이 앉는 자리에 왜 앉아있나. 당신이 안나가면 내가 나가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강제로 통합시켜 놓고 야구장을 뺏느냐"라고 외치며 안 시장을 향해 달걀 2개를 연달아 던진 후 시의회장을 빠져나갔다.

 처음 던진 달걀은 안 시장의 오른쪽 어깨쪽에 맞았으며, 두번째 달걀은 시장석 뒤쪽 본회의장 벽에 맞았다. 안 시장은 직원들에 둘러싸인 채 퇴장했으며 정례회는 30여분간 중단됐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4일 옛 진해구 육군대학 터로 결정된 NC 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진해구 출신 창원시의원들과 진해구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 달걀 봉변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상수, 제대로 봉변당했네", "안상수, 야구장 때문이었구나", "안상수, 갑자기 달걀 날아와서 놀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김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