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한일축제한마당서 공연하는 한국학교 학생들 = 한일관계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례 한일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한일축제한마당 도쿄 행사가 27일 도쿄 히비야(日比谷) 공원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도쿄 한국학교 학생들이 합창과 율동 등 공연을 하고 있다.

한일관계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례 한일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한일축제한마당 도쿄 행사가 27일 도쿄 히비야(日比谷) 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비(妃·아키히토 일왕 사촌동생의 부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대표 등 내빈을 포함,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도쿄 한일축제한마당 참석한 후쿠다 전 총리 = 한일관계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례 한일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한일축제한마당 도쿄 행사가 27일 도쿄 히비야(日比谷) 공원에서 개막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

 유흥수 주일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2015년)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고 생각한다"며 "양국간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있지만 우리가 지혜와 슬기를 모은다면 '비온 뒤 땅 굳는다'는 말처럼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더 가깝고 더 튼튼한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축사를 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회장은 "아베 신조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이 되도록 빨리 정상회담을 해서 새로운 일한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간 교류의 확대가 정상회담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했다.

▲ 도쿄서 한일축제한마당 성황리 개막 = 한일관계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례 한일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한일축제한마당 도쿄 행사가 27일 도쿄 히비야(日比谷) 공원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유흥수 주일대사(왼쪽 다섯번째)와 일본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비(妃·아키히토 일왕 사촌동생의 부인, 왼쪽에서 6번째) 등 내빈들이 '박 터트리기'를 한 뒤 포즈를 취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행사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가)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양국이 잘 사귈 수 있도록 하려면 자기 입장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과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