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자료 = 정대협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금요일, 전주에는 비가 내렸다.
비오는 평일이었지만 전주 완산구 한옥마을에는 체험학습 온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골목골목을 누비며 다니고 있었다.
정대협 윤미향 대표는 11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금요일은 전주에서, 11월 1일에는 울산에서 강연활동을 진행했다.

10월 31일, 오전에는 유일여고 도서관 열람실에서 동아리 학생들을 만났다.
다른 학생들은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시간이었지만 문학, 역사, 철학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윤미향 대표와 특별프로그램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 사진,자료 = 정대협

동아리 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글쓰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마침 전북대학교에 희망나비 행사에 강사로 윤미향 대표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글쓰기에 도움을 주고싶다며 동아리 지도교사가 학생들을 만나줄 것을 요청하여 미리 만들어진 자리였다.
한시간 30분 가량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나비의 꿈에 대해서 강연을 하면서, 글쓰기에 담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 우리들의 꿈에 대해 그리고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과거와 현재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31일 저녁 7시에는 전북대학교로 발길을 향했다.
전북대학교 학술문화회관에서 전북희망나비 주최로 "일본군'위안부'문제와 역사청산"이라는 제목으로 토크콘서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 사진,자료 = 정대협

희망나비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청년 대학생들과 이제 희망나비가 되려고 하는 학생들, 청년들의 희망나비 활동을 지원하며 연대하는 지역의 시민단체 분들이 함께 참석을 했다.
약 두 시간 동안 토크와 질문, 답변을 통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고리들을 짚어보며 나비들의 역할과 과제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에도 전북 희망나비 회원들과 몇 참가자들은 대학교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밤이 늦도록 토크콘서트의 감상과 평가를 나누며 모두들 힘차게 평화세상, 통일세상,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과 참해방을 위해 열심히 날겟짓하겠노라 다짐들을 나눴다.

▲ 사진,자료 = 정대협

11월 1일, 토요일 아침에는 자원활동가 김판수 선생님을 만나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아침식사후 김판수 선생님은 자전거에 세계1억인 서명판을 싣고, 한옥마을로 달리고, 윤미향 대표는 울산 평화나비 서포터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울산으로 향했다.

오후 2시, 울산 남구 달동에 있는 선갤러리에 울산평화나비 서포터즈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토요일 오후였지만 평화나비 활동을 하기 시작한 대학생들 참가자들과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윤미향 대표는 “20년간의 수요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먼저 말해보기도 하고, 직접 일본군'위안부'로 살았던 피해자들의 생각도 할머니들의 그림을 통해 해석해 보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군'위안부' 역사에 대해, 피해자들의 활동에 대해, 정대협 운동과 나비운동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의 영상 증언과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메시지를 통해 나비운동의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했다. 학생들의 열띤 질문도 이어지며, 강연회를 더 알차게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2시간동안 이어진 강연회를 통해 평화나비들이 만들어가야 할 평화에 대해 결의들도 함께 나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