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상원의원회관을 방문한 길원옥 할머니는 프랑스 상원여성위원장과 여성의원들과 만나 함께 연대를 다짐했다.(자료=정대협)

 11월 23일부터 시작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프랑스캠페인이 12월 2일 공식적으로 끝났다.
2일 아침 9시에는 상원의원회관으로 향했다.

지난 6월에 왔을때도 뵌 상원 여성위원장님, 지금은 아니지만, 현 여성위원장님과 다른 여성위원과 함께 만났다. 이 자리에는 파리에 사는 일본여성 유키씨도 함께 동행을 했다. 7년 전 12월 3일, 길원옥 할머니와 네덜란드 피해자 엘렌할머니, 필리핀 메넨 할머니가 함께 유럽의 나라들을 순회하며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연대와 지지를 요청한 활동에 대해서 소개하고, 그 결과 12월 3일, 의회가 일본정부를 향해 국가의 책임인정과 진상규명,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 역사교과서 기록과 교육, 책임자처벌 등을 담은 결의를 채택했지만, 그 결의를 기억하는 유럽인들은 드물고, 오히려 일본정부는 결의수용은 커녕 피해자들을 부정하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본인이 직접 힘겹게 그 많은 나라들을 돌며 결의채택을 가능하게 했지만, 문서로만 묻혀있으니 길원옥 할머니의 안타까움이 더 크다는 설명도 할머니를 대신해서 드렸다.
아울러 세계는 전쟁속에서 직접 군인들과 남성들의 희생은 기념하고 추모하면서도 그 속에서 죄없이 고통을 겪었던 여성들의 희생, 성폭력 피해자들의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이 없음을 이야기하며 프랑스 국회에서 여성의원들이, 여성단체들이 함께 이 여성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 정부가 나서도록, 일본정부가 해결책을 내도록 결의채택 등의 활동을 요청했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프랑스 파리에 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여성이라는 것도 있지만, 전시성폭력 문제해결에 관심이 많은 여성위원장, 여성의원들이었기에 공감대가 빨리 형성되었고,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것 같은 믿음이 다. 상원 여성위원회는 전시성폭력 문제에 대한 보고서도 제작하여 보급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
 
프랑스 정부에게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면서 관심을 표명하고, EU의회에 대해서도 2007년 12월 3일, 결의채택 이후 일본정부의 국가책임 부정과 피해자에 대한 증오범죄 등에 대해서 EU의회의 입장과 대응은 무엇인지도 확인하겠다고 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만나줘서 고맙고,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고, 도와주신다 하니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