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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경북창조경제센터, 제조업 대도약 산실돼야”靑 "포스코 주도 포항 센터와의 '1+1' 체제로 시너지 기대"
강철수 기자  |  bongn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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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7  16: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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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신평동 모바일기술융합센터에서 열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출처 [ 공공누리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미시 소재 금오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북 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노후 산업단지의 기능과 시설을 혁신한 '창조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국내 제조업 분야의 대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경북) 혁신센터가 자리 잡은 이곳은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주력산업을 이끌어 온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맞닿아 있다"면서 "지금 우리 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 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 우리 산업단지는 이제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북 센터가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대한민국 제조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산실이 돼주길 기대한다"며 "구미단지를 창조산업단지의 대표 모델로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9월 대구와 10월 대전 센터 확대 출범식, 그리고 11월 전북 센터 출범식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창조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의 '1대(對) 1' 연계·지원 전략에 따라 이날 출범한 경북은 대구와 함께 삼성이 산·학·연(産·學·硏) 협력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 대전 센터는 SK, 전북 센터는 효성이 연계 기업이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세워진 구미는 박 대통령의 부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한 건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상북도와 삼성 측의 협력 아래 구미에서 설치되는 센터와 더불어 포스코의 주도로 포항에 건립되는 포항 창조경제센터와 함께 '1+1' 협력체제로 운영된다.

 포항 센터는 당초 정부의 17개 시·도별 창조경제혁신센터 계획엔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포스코 측이 해당 지방자치단체(포항시) 등과 함께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진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추가 설립이 확정됐다고 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이 있기 때문이 포항 센터처럼 기업과 지자체가 지역 주도의 창조경제 구현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고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 센터(구미)는 앞으로 창조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확산과 유망 신(新)산업 창출 등의 분야에서, 또 포항 센터는 친환경 제조업과 산·학·연 연구·개발(R&D) 분야의 지역 내 거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구현을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스마트 팩토리'란 제품의 설계·생산·유통 등의 과정에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빅 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최적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내는 공장을 뜻한다.

 이와 관련, '경북 창조경제, 창조산업단지로 건설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경북 센터 출범식에선 '센터 운영 및 중소업체·특화지원', '상생협력 신사업 프로젝트', '산업단지 혁신 및 상생협력을 위한 금융지원' 등 53개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는 총 1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날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 뒤엔 김진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의 안내로 센터 내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며 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석굴암 관람을 체험해본 뒤엔 "대단한 기술"이라며 "외국에서 이걸 보면 (석굴암에) 진짜 한 번 가봐야겠다고 하다가 여기(가상현실)에서 다 봤으니까 그만두지 않을까"라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북 지역 종가(宗家) 음식과 고택(古宅) 체험의 사업화 모델에 관한 설명을 듣고는 "시내 식당에서 못 보는 음식이 많이 있다. 특색이 있다"며 "'K푸드(K-Food)'라고 해서 (우리) 음식도 자꾸 세계로 뻗어 가는데,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더 연구하고, 식당 인테리어 같은 것도 잘 해서 종가 음식을 특화해 보급하면 새로운 인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북에 오면 볼거리가 많은데, 음식도 알려지면 지역경제도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공장에서의 제품 생산 공정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센터 내 '팩토리 랩'에 들러서는 "모든 산단(산업단지)에 필요한 것"이라며 "구미에서 시작을 잘 해서 다른 데로 뻗어나가면 성공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센터 방문 뒤엔 지역 기업인, 산·학·연 및 금융·지원 관계자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 내 제조업 혁신 사례에 대한 발표와 건의사항 등을 듣고 지역 내 제조업과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이를 통한 창조경제 발전 모델의 제시를 당부했다. / 강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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