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채택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5일 다시 한 번 증인 채택 협상에 나선다.

인청특위 여야 간사인 정문헌 새누리당,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증인 및 참고인 채택 협의를 위해 국회에서 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양 간사는 전날 회동을 갖고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위해 협상에 나섰으나 일부 인사를 두고 이견을 보여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이 후보자가 과거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 임용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당시 대학 관계자를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당시 대학 관계자가 이번 인청특위의 핵심 증인은 아닌 만큼 이날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야는 이 후보자의 땅투기 의혹과 차남 병역면제 의혹 등과 관련해 총 15명 내외의 증인과 4명 내외의 참고인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청특위도 첫 회의를 갖는다.

박 후보자의 인청특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여야 간사 선임의 건,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제출 요구의 건,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박 후보자의 인청특위 위원장에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여야 간사에는 이한성 새누리당,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정됐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