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4월 국회에서 복수로 발의돼 있는 북한인권법을 병합심사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북한인권법과 관련해 결을 달리하는 새누리당과 절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주목된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북한인권 관련 5개법안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발의한 3건의 북한인권법을 4월 상임위원회에서 병합심의해,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북한인권법에 대한 당의 입장에 대해선 "북한은 주민의 인권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우리정부는 북한주민의 자유권과 생존권 등 실질적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러한 노력들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발의한 북한인권법안들에 관해서는 "사실상 북한인권재단 지원법으로 대북전단 살포단체에 대한 지원을 재단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법안에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신중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