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 대타협기구 마지막 전체회의를 마친 새누리당 조원진 정책위부의장과 새정치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27일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가 결국 단일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 위한 실무기구 구성에 합의한 데 대해 "양당 원내대표가 정한 기한에 맞춰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해 5월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타협기구는 이날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미진한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실무기구를 구성해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을 양당 원내대표에게 요청을 하기로 합의하고 89일 만에 활동을 종료했다.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조원진 의원은 대타협기구 결과보고 발표 후 "대타협기구의 화룡점정인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하지 못해 실무기구를 구성키로 했다"며 "실무기구를 제대로 운영해서 사회적 대타협안을 만들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우선 대타협기구 합의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간 내에 실무기구를 구성, 5월 6일 본회의에서 무조건 통과시키겠다"며 4월 임시국회 처리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대타협기구 여당 위원인 김현숙 의원은 "모든 위원들이 합의하고 노력해서 결과보고를 국민들에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짧은 기간이나마 새누리당이 작년에 안을 제출한 이후 정부 제시안과 전문가 안이 있었다"면서 "또 야당이 불완전하지만 안을 냈고 공무원단체도 오늘 원칙적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에 실무기구에서 논의할 내용이 충분히 있다"며 반드시 단일한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