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남텍사스대에서 열린 바바라 조단 골드 메달리온상 출범식에 참석, 연설을 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을 '전통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내년 미 대선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대선 출마선언 뒤 뉴욕에서 가진 첫 대중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 이란 그리고 떠오르는 새로운 강국인 중국은 전통적 위협"이라며 "다른 어떤 나라도 미국보다 대비를 더 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 발언은 현 미국 내 유력 대권주자가 북한을 '위협'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최근 출간된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에서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해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북한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지도자"로 표현했다.

또 "기아에 허덕이면서도 빈약한 자원을 핵무기 개발과 이웃과의 대적에 소진하는 정권"이라고 북한을 꼬집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2016년 미국 대선에 공식 출마할 뜻을 공식화했다.

클린턴 장관이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밀려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안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