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윌리엄 번즈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외교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30일 빌 번즈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회장과 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동북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번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인물로, 동아시아 순방차 한국에 방문했다.

번즈 회장은 공공외교 강화 차원에서 중국, 한국, 일본 순으로 동북아 국가를 순방 중이며 이번 방한은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회장으로는 20년만에 이뤄졌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번즈 회장을 만나 ▲한･미 관계 ▲한반도 정세 ▲동북아 정세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같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와 관련해 우리 입장과 함께 지난 21일 일본을 방문한 결과 등을 설명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및 전후 70주년 총리 담화 등 양국간 현안 진전을 통한 한일 관계의 선순환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 양국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노력해 온 덕분에 최근 신(新) 한미원자력협정 체결 등 양국 관계가 지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0일 국무회의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당초보다 37% 더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신(新) 기후체제 출범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윤 장관은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윤 장관과 번즈 회장이 이란 핵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남중국해 문제, 기후변화, TPP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 안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