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북한의 무력 도발을 막는 유일한 방안은 단호한 응징이며, 무력 도발의 싹이 보일 때마다 가차없이 열배, 백배 응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안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이며 한반도 평화는 굳건한 안보를 토대로 지켜낼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방미 중 워싱턴 참전 기념공원에 '프리덤 이즈 낫 프리', 즉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이번에 북한의 무력도발을 보면서 이 말이 생각났다"며 "군의 단호한 응징, 철통같은 대응태세, 국민의 안보의식으로 무장된 단결력이 북 당국이 무력 대신 대화를 시도하도록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동안 남북 고위급의 마라톤 협상 회담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대화는 필요하다"며 "개방적 자세만이 북한에게 최선의 해결방안임을 깨닫게 해 북한이 도발의 도자로 생각할 수 없도록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 김 대표는 "지난주 현대·삼성·대우중공업이 조선업계 노조 첫 공동파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 조선 3사는 7조526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면서 "경기침체로 모든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귀족노조는 나만 배부르면 된다는 이기주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어 "일부 노조들의 비애국적 행위가 계속된다면 국민의 외면과 분노에 직면하고 곧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면서 "노동개혁은 청년실업 해결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것이지, 노동계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