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해안에 접한 자치단체와 일본 혼슈(本州) 서부 동해안 호쿠리쿠(北陸)의 정기적 경제교류 회의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27일과 28일 남구 롯데호텔에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한·일 공동 번영의 시대'라는 주제로 제16회 한·일(호쿠리쿠) 경제교류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 개최는 2007년 제8회 회의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중부경제산업국이 공동 주최하고 울산시, 한일경제협회, 호쿠리쿠경제연합회, 호쿠리쿠AJEC가 주관한다.

한국은 울산을 비롯해 대구·강원도·경상북도가, 일본은 도야마·이시카와·후쿠이 등 7개 도시와 관계기관, 기업체 등이 참석한다.

27일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울산신항만 등 주요 산업시설 견학과 환영 만찬을 진행한다.

28일에는 본회의와 전문분과 회의(관광, 의료융복합 분야)가 열린다.

본회의에서는 환동해권 경제협력,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탄소섬유 분야 협력, 한일생명과학 클러스터 구축과 협력 제안, 21세기 신소재 분야, 호쿠리쿠 지역의 경제 현황과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의 주제를 발표한다.

전문분과 회의에서는 울산의 산악·해양·산업·역사관광 협력사업 제안, 강원도 관광활성화 방안, 후쿠이현 공룡박물관과 공룡비즈니스 전개, 한국 의료기기 사업과 한일 협력 방안,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의료현장 예진 지원시스템 개발 등을 소개하거나 논의한다.

한·일(호쿠리쿠) 경제교류회의는 2000년 7월 일본 도야마에서 제1회 회의가 열린 이후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교차 개최되고 있다.

▲ 김기현(왼쪽) 울산시장과 박영철 시의장이 태극기에 손도장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 관계자는 "15년 동안 2천450명이 참가해 양국 정부와 회원 도시의 경제협력을 합의하고 실천했다"면서 "올해 회의를 통해 관광과 의료융복합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