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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국회가 기업활동에 짐 아닌 힘 되겠다"21세기 제주포럼서 밝혀
권정현 기자  |  bcyz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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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2  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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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제주포럼'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6.7.21

정세균 국회의장은 21일 "국회가 기업인들이 경제를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와 경쟁하는 데 짐이 되지 않고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제주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지금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화하고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옛날처럼 느린 걸음으로 법이 따라가서는 (기업들이)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며 "제때 필요한 입법을 통해 기업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드론이나 크라우드 펀딩, 우버처럼 과거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은 관련 법이 바로 만들어져서 기업인들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반면 우리나라에는 법이 없다"며 "20대 국회는 빠른 걸음으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또한 "우리나라가 지금까지는 남의 것을 빨리 배워서 업그레이드시키는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로서 세계 최고였지만 지금은 우리가 추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는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3년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도쿄 선언을 언급, "당시 반도체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일본이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도전이었지만 결국 삼성이 10년 만에 반도체 세계 1위로 올라섰다"며 기업가의 도전정신을 강조하고서는 "기업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줘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의장은 좋은 정치가 있어야 좋은 기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면 기업도 정치를 외면하기보다는 좋은 정치를 만들기 위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국가 경제에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며 "국가와 기업, 정치와 경제는 공동운명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경영성과는 개선되지만 국가에는 도움되지 않는 스몰 이노베이션(혁신)보다는 기업과 국가, 국민이 공생하는 라지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며 "국가는 발전하는데 개인은 발전하지 못하고, 기업과 주주는 나아지는데 근로자는 득을 보지 못하는 디커플링 현상을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축사 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저한테 그 질문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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