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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북, 시간 벌려고 협상 끌것…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야"
김중수 기자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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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6  1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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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서 '핵탄도미사일 완성용 시간벌기' 경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가 25일(현지시간)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하려고 비핵화 협상의 시간을 끌 가능성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볼턴 내정자는 이날 뉴욕의 라디오채널 AM970 '더 캣츠 라운드테이블'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탄두들을 실제로 미국 내 표적까지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이 상당히 제한돼 있다"면서 "따라서 그들은 시간을 벌려고 협상을 최대한 천천히 굴려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그들이 지난 25년간 한결같이 해온 일"이라며 협상을 빨리 진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통의 경로는 그저 북한의 각본에 놀아나는 몇 달간의 준비 과정"이라며 "이는 그들이 이전에 많이 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가? 어떻게 우리가 북한에서 핵무기를 빼낼 것인가?"라며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론상 논의가 아니라 어떻게 북한을 비핵화할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 그것에 더 빨리 우리가 도달할수록,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수록 더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북한의 동기가 여기에서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그들은 버락 오바마와는 다른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다는 것을 걱정하고, 대통령이 이미 가해온 압력도 걱정한다"고 말했다.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신임보좌관으로 임명된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내가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던 것들은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하는 말과 내가 그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말했다.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을 후임으로 지명하기 전 수차례 만났으며, 볼턴은 만약 자신이 후임으로 임명된다면 "어떤 전쟁도 시작하지 않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볼턴이 지난 2017년 2월24일 메릴랜드주 옥슨빌의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는 모습.

볼턴 내정자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행정명령을 통해 최대 600억 달러(약 65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패키지' 등을 발표한 데 대해 "어느 정도 충격 요법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의 주의를 끌어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안에서의 위치를 활용해왔다"며 "중국은 지적 재산권과 특허 정보, 저작권, 상표권, 기업 정보 등을 훔쳐왔다. 그들은 그 정보를 훔치면서 특허나 저작권을 존중하지 않는다. 그것을 훔쳐 자기 것을 만든다. 그것은 절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적 재산권 보호를 존중할 것과 자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외국인 투자를 차별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나는 중국이 한 합의를 지킬 것을 주장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내정자는 "미국은 이러한 합의에 따르고 있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중국도 그렇게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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