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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 비핵화 세부사항은 없어…3차회담 분위기 조성용"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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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4  07: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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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관리, 생일축하 편지로 묘사…'트럼프 건강 빌었다'"
"최선희, 비건의 새 카운터파트될 것으로 관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비핵화 대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고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내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대화의 진전과 관련한 어떠한 세부 사항도 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북미 정상 [AFP=연합방송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아름다운 친서",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라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서한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들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설정"(reset)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또 다른 미 정부 관리는 이번 친서를 "생일 축하 편지"로 묘사하면서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을 빌었다"라고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오는 14일이다.

무엇보다 이번 친서가 전달된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평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 직전에 친서를 보냄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두 정상의 첫 만남을 '지속적인 성공'이라고 홍보할 수 있게 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대화를 완전히 단절하거나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겠다는 식의 협박을 담지 않았다는 점에도 CNN은 주목했다.

CNN은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새 카운터파트가 될 것으로 미 정부 관리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아직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종전 카운터파트였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와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비건 특별대표가 북미 관계와 관련해 "계속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한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살해된 이복형 김정남이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이었다는 언론 보도를 가리켜 "내 체제 아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상대방의 친척을 스파이로 활용하는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는 "친척을 스파이로 활용하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일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친척들은 신뢰할 수 없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이런 점을 언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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