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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강경파' 기시다…발톱 숨긴 日정치명문 금수저 출신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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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1  03: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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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조부 모두 중의원 지낸 日 정치명문가 출신
외무상 시절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 서명 당사자
독도 관련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필요성 언급 논란도

   
▲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이 지난 1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29일 열린 제 27대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선인은 금수저 출신의 대한 강경파로 잘 알려져 있다.

취임 1년여 만에 코로나19 부실 대응 여파에 지지율이 급락해 결국 퇴임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이을 기시다의 이력 및 향후 한일관계 향배에 이목이 쏠린다.

스가 총리가 농가 출신의 자수성가형의 이른바 '흙수저'라면, 기시다는 자민당 거물 정치가들과 마찬가지로 정치 명문가의 '금수저' 출신이다. 부친도 조부도 중의원을 지냈다.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나 올해 64세로, 일본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은행에서 잠시 근무하다 1993년 부친의 지역구인 히로시마(廣島)시를 물려 받아 첫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 동기로는 아베 신조( 安倍晋三) 전 총리, 이번에 자민당 총재선거에 입후보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이 있다.

자민당 의원 46명이 속한 기시다파의 파벌을 이끌고 있다. 성격은 '우유부단하다', '결단력이 부족하다', '자신의 생각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는 등의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기시다가 우유부단해 보이지만 발톱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총리가 되면 실제 성격이 나올 것이란 분석도 있다.

2018년 총재 선거 때 입후보 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베 전 총리를 지지하겠다며 차기를 노렸다. 지난해 아베 전 총리의 사임에 따라 총재 선거에 처음 출마했지만, 스가 총리에게 큰 차이로 패했다. 이번이 두 번째 총재 출마다.

강제징용 및 위안부 판결 등으로 꼬일대로 꼬인 한일관계 속에서 일본의 새 총리가 됨에 따라 기시다의 역사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시다는 한마디로 대한 강경파로 한일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그는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 당시 외무상을 지낸 인물로, 합의문에 아베 전 총리를 대신해 서명한 당사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위안부 합의가 사실상 파기되면서 향후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4일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는 한일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국 측이 약속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독도와 관련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해 한일간 외교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군함도 등 일부 시설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데 대해 'forced to work'(강제노동)라는 표현을 넣기로 한데 대해, 등재 다음날 이것이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오후 도쿄 시내 호텔에서 실시한 자민당 총재선거는 기시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 등 4명이 출마했으나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1차 투표에서는 기시다가 256표, 고노가 255표, 다카이치가 188표, 노다가 63표를 획득했다.

당초 일본 언론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본의 차기 총리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고노가 1차 투표에서 과반에 못미치는 최다 득표를 하고 기시다가 결선 투표에서 역전승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기시다가 1차 투표에서도 가장 높은 득표율을 거뒀다.

결선 투표에서서는 기시다가 257표를 얻어 170표를 획득한 고노를 큰 표차로 앞질러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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