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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원들 "신공항 백지화 납득못해"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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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3.31  0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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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대해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영남권 의원들은 30일 오후 지역별로 회동을 갖고 비판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신공항 입지로 밀양을 주장해온 대구지역 의원들은 국회에서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대통령은 백지화 결정에 대해 역사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민과 한나라당에 대해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백지화, 원점재검토'를 주장해온 한나라당 당직자, 청와대와 정부 인사들은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내년 대선과 총선에서 우리는 동남권 신공항을 한나라당의 공약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견문 작성 과정에서 대구지역 의원들은 격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대통령 탈당, 대국민 사기극 등의 격한 문구를 넣을 것을 주장했으나 홍사덕 주호영 의원 등이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가덕도 유치를 추진해온 부산지역 의원 10명도 부산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밀양공항을 염두에 두고 일을 추진하다 부산의 저항에 부딪혀 양쪽 모두를 백지화시킨 정부의 졸속행정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국토해양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경북지역 의원들도 31일 회의를 갖고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병석 의원은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영남지역의 뜨거운 열기는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했던 강한 열망에서 비롯됐다"며 "정부는 이 지역의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 밀양을 지역구로 둔 조해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신공항은 대국민 신뢰 파탄과 함께 현 정부의 손을 떠났고, 우리는 지금부터 새로운 단계의 신공항 건립 작업에 착수해 머지않은 미래에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일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지역 주민의 갈등을 키워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영남지역 주민들의 섭섭함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수 기자 kjschok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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