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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본적옮기기 문화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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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24  07: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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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독도로 본적지를 옮기고 영토수호운동에 앞장서 온 독도향우회(회장 홍성룡)가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독도본적옮기기운동’을 전국적인 문화캠페인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8일 본지 <서울문화투데이>가 독도향우회 홍성룡 회장과 만나 독도수호운동의 입장을 들어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독도수호의 최대의 적은 우리의 무관심이다”라고 진단하고, “인식확대를 위해서는 청소년 역사교육과 ‘제2의 독도 고향 갖기 문화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독도 본적 옮기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홍성룡 회장은 이 질문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다 이렇게 대답했다)

“독도수호운동은 여야정치권에서 냄비처럼 후끈거리다 사라져 버리는 정치이슈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영구적으로 인식해야할 역사이자 문화입니다. 우선 질문에 대답하자면 독도 본적 옮기기 운동을 전개한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도수호의 중요성은 알지만 방법을 찾지 못해 추진한 겁니다. 독도로 본적을 옮기는 건 현주소지는 그대로 두고, 본적만 바꾸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옮기고 나면 태어난 곳을 제외하고 제2의 고향이기 때문에 언제든 관심을 갖기 마련이지요. 사실 독도관련기사는 일본의 영토주장 때문에 늘 부정적인 사건과 맞물려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독도영토수호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려면 긍정적인 문화캠페인이 낫다’ 이렇게 생각한 거죠”

독도 본적 옮기기는 긍정적인 문화운동

-일본신임총리 방한(10월18일) 전부터 독도본적옮기기 운동을 시작하셨죠?

“그때가 8월30일 입니까? 일본집권당 민주당이 간 나오토 총리를 대신해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을 일본총리로 선출했지요. 노다 신임일본총리는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독도를 강제로 뺏기 위해 집단적 자위권행사(UN헌장이 규정한 영토침탈군사행동)를 주장하고, 안전보장기본법을 만들자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정부는 일본처럼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도 아닌 전쟁피해당사국이면서 독도영토주권을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일례로 우리정부는 일본의 노다 신임총리가 지난 10월 18일 방한했을 때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민간차원에서 독도수호운동을 할 수밖에 없고, 신세대들에게 독도로 본적을 옮기는 것이 정치적이고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 긍정적인 문화운동이라는 걸 알리기 시작한 거죠”

내년1월 12일‘독도, 제2의 고향 갖기 운동’시청역에서 시작

-두 달 전에 독도의 날 행사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있었죠? 그때도 독도향우회 회원들이 입구에 작은 부스를 마련하고 독도 본적 옮기기 운동을 홍보했던데요. 이젠 단순히 홍보차원이 아니라 문화행사 중심으로 계획해야 하지 않나요?

“10월 25일은 대한제국 고종황제 칙령41호 111주년을 기념하는 독도의 날입니다. 올 해도 독도향우회경기도지회와 독도향우회 부설 탐구미디어연구소가 ‘독도수호’를 주제로 경기도 초중고생들을 상대로 백일장 대회(시, 산문)를 3.1운동 발상지인 경기 광명시 온신초등학교에서 개최했어요. 부상으로 대상 3명에게 독도탐방자격을 수여했습니다. 내년 1월 12일 서울시청역 독도모형 설치대 앞에서 기자간담회와 ‘독도 제2의 고향 갖기 운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매년 10월 25일은 독도수호를 주제로 전국백일장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일반인들이 독도로 본적을 옮기는 일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독도로 본적을 옮기는 건 일상생활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본적만 옮겼을 뿐, 현 주소지는 그대로 유지하니까요. 저도 서울 송파구에 살지만 독도로 본적을 옮겨서 생겨난 문제는 단 한 차례도 없었어요. 분당에서 학원을 운영하느라 바쁘지만 어쩌다 한 번씩 내는 휴가는 독도향우회 혹은 가족들과 제2의 고향인 독도도 방문하고, 그러면서 제2의 고향인 독도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독도본적옮기기는 긍정적입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 느낌을 가져보셨으면 하구요”

2012년 독도관련 문화행사 추진예정

-현재 독도향우회 회원 수는 얼마나 되나요? 회원들과의 소통은 잘되고 있습니까?

“독도향우회 회원 수는 2,500명입니다. 본적을 독도로 옮긴 분들이지요. 지금도 회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분들은 내 고향의 아름다운 경관과 영토수호에 대한 자부심이 애착을 불러일으키면서 자연스레 소통되고 있습니다. 모임이라는 게 한 번 만들어지면 무슨 이익과 관련지어 생각하시던데 독도향우회는 계층은 물론이고 정치성향도 다 다릅니다. 그러나 제2의 고향인 독도문제만큼은 똑같은 생각으로 소통하고 활동합니다. 고향사람이라는 게 이런 것 아닐까요? 동창회, 동문회도 있지만 한반도 동쪽 끝에 존재하는 작은 섬 독도를 고향으로 가진 분들은 남다르지 않을까요?”
 
-회장님은 독도와 관련해 석사논문도 쓰셨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꼭 그(논문) 이야기는 아니지만 문화라는 것도 꼭 여유가 있어야만 즐기는 건 아니잖습니까? 저야 사람만나는 것 말고 독도와 우리나라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면서 ‘좀 더 공부해보자’라는 취지로 독도를 주제로 한양대에서 석사논문을 작성하고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때 당시 자료조사를 하면서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숙종실록 등도 열람하고 그랬었죠. 또 독도와 연관 지어 활동하다보니 문화행사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일례로 3년 전 서둘러 막 내린 다큐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를 다시 보려고 지인들을 모아 상영관을 마련하고, 관람하고 그랬었죠. 그러면서 영화도 픽션보다 논픽션에 대한 관심도 늘었습니다. 최근들어 독도와 관련해 더 많은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독도향우회 회의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독도영토주권과 관련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시민들이 보다 더 쉽게 접근하는 문화행사를 주최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지요. 또 독도관련단체 회원들이 저처럼 독도에 대해 관심갖고 연구하다보니 올 1월 한일양국국방장관이 추진협의한 한일양국군사협정 때문에 독도와 동해주권 침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알게 됐지요”

독도수호의 최대의 적은 우리 모두의 무관심

-앞으로 독도향우회와 관련해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봤을 때 앞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은 청소년역사교육강화입니다. 그러려면 독도에 청소년역사교육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위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령 독도는 수심이 얕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설이 들어갈 여건이 충분합니다. 또 한국의 건축술은 세계적으로 상위권 아닙니까? 그 기술력을 동원해 독도에 청소년역사교육관을 건립하고,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과 아이들이 1년에 한번 정도 독도를 입도하고 생활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국가가 해야 할 일이지요. 그러나 독도관련단체들이 힘을 모아 추진하면 귀중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 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서울문화투데이 애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천년, 만년을 우리 후손들에게 독도를 물려주려면 독도수호운동이 대중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다양한 접근방식이 필요합니다. 그 중 절반은 우리 독도수호단체 몫이겠죠.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독도수호의 최대의 적은 우리 국민의 무관심이라고 봅니다. 일본은 정부가 직접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직간접적으로 여야정치권과 지자체가 극우파들을 후원하며 독도영유권을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우리는 정부부터 평소 독도에 관해 무관심한데다 어쩌다 일본정치인들의 망언이 터지면 너무 성급하게 대처하고 서둘러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냄비처럼 한번 후끈 달아오르면서 집중하기보다 오랫동안 온기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때만 되면 ‘국가를 향해 해결해 달라’며 마냥 기대하기보다 민간차원에서 먼저 독도수호와 관련해 뭔가를 보여주는 게 급선 과제겠지요. 바로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독도, 제2의 고향 갖기 운동’이 그 출발점입니다”
 

출처/서울문화투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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