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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기업, 빈부격차 확대 신경써야"
독도신문  |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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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20  18: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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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가 벌어지는 등 대기업이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야 하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기업 대표(자산총액 5~15위)와의 신년간담회에서 "사회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길호 온라인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기업이 이런 점(빈부격차 확대 같은 변화)에도 아주 지혜롭게 신경을 써가야 한다"면서 "이런 과도기를 잘 넘겨줘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단체에서도 이 같은 조류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야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자본주의의 메카인 미국에서까지 신자유주의, 금융자본주의, 부의 편중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 축소와 부의 합리적 재분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적 흐름을 고려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는 것이 애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어떻게 하든 간에 기업이 흔들리지 않게 지켜 주는 역할을 맡아서 할 것이고, 그런 면에서 경제단체나 기업이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ㆍ중소기업 동반 성장과 관련, 대기업 가운데 중소기업과 모범적인 관계를 이루고 잘하는 곳도 있다"면서 "대기업이 리드를 스스로 해 나가야 한다. 법으로 강제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볼 때에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면서 "기업 환경을 스스로 지혜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제재 동참을 위한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으로 우리 무역과 기업 활동에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재계의 우려와 관련, "(이란 제재안은) 사우디 등 다른 산유국의 증산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기름 값이 오르면 이란 제재를 푸는 것을 조건으로 상하원에서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만찬을 겸한 이날 간담회는 새해를 맞아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앞장선 대기업들을 격려하고 대ㆍ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16일 중소기업 대표 간담회의 연장선이다.

재계 측의 제안으로 막걸리와 소주를 섞은 이른바 `MB주'와 양주 폭탄주가 각각 1잔씩 돌기도 했으며, 노타이 차림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 우호적이고 편한 자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간담회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석채 KT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등 재계 순위 5~15위 그룹 회장들과 사공일 대한무역협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청와대 측에선 홍석우 지식경제 장관, 하금열 대통령실장, 최금락 홍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안소영 기자 dokdotim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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