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이스라엘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 다른 고위 관리들은 지난 19일 방문한 도닐런 보좌관에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미국 관리들의 비판은 결국 이란의 이익을 대변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이어 특히, 네타냐후 총리와 바라크 장관은 지난 19일 방영된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의 CNN 인터뷰와 관련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뎀프시 의장은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공격은 "불안정화를 가져올 것"이며 "신중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또 최근 미 고위 관리들이 미국 언론에서 이란 공격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들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를 가장 발끈하게 만든 기사는 2주전 NBC 방송이 보도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예리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 특수부대, F-151 전폭기 등을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관리는 또 "우리는 도닐런 보좌관에게 이러한 발언과 브리핑은 이란의 이익에 부합할 뿐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