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파키스탄 정부가 현재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 정부는 중국 공민 살해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더불어 파키스탄 내에서 중국인의 인명과 재산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 중국 외교관이 현장에 가서 파키스탄 측과 함께 후속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의 다라 아담 켈 지역에서 활동하는 탈레반 세력은 "중국 정부가 신장(新疆) 자치구의 무슬림 형제(위구르족)를 죽인 데 대한 복수 차원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살해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숨진 중국 여성은 지난달 28일 파키스탄 페샤와르 시장에서 현지인 남성과 함께 총에 맞아 숨졌다.

중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조직을 소탕해달라고 파키스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