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리우+20' 개최를 이용해 유엔에 '지속가능개발협의회'(가칭)를 설치하는 방안을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

이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기능을 강화하자는 유럽연합(EU)의 제의와는 다른 것이다. 브라질은 지속가능개발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아예 새로운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유엔의 기존 기구로는 지속가능개발 문제를 충실하게 다룰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리우+20'에서 협의회 설치를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속가능개발협의회'를 세계무역기구(WTO)나 세계보건기구(WHO)처럼 개발과 환경보호의 조화를 다루는 최고위 기구로 확대 발전시키자는 것이 브라질 정부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1992년 6월의 '리우-92' 이후 20년 만에 개최되는 '리우+20'은 6월13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국제기구 수장과 각국 정상, 정부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는 20~22일 리우 시 서부 바하 다 치주카 지역의 리우센트로(Riocentro)에서 열린다.

브라질 정부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과 각국 정상 100여 명, 노벨상 수상자 15명을 포함해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