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상회의 특별기획단에 따르면 현재 32명의 정상이 특별기를 이용해 입국할 예정이며, 정상용 화물 수송기 및 유사시 예비기를 포함할 경우 총 44대에 이른다.

특별기의 기종도 다양하다.

주종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와 유럽의 에어버스가 제작한 항공기이며, 그 외에도 러시아의 일류신, 미국의 걸프스트림, 그루만, 프랑스의 다소 등 다양한 항공기 16종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인천, 김포, 성남 공항은 `항공기 전시장'이 될 전망이다.

특별기를 이용하지 않는 25명의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들은 민항기를 이용해 입국한다.

정상들이 이용하는 특별기와 민항기가 대부분 회의 개최직전인 25∼26일 양일 사이에 집중 도착할 예정이고, 회의 종료 직후인 27일 저녁부터 28일 오전 사이에 출국할 예정이어서 이 기간 항공관제 및 지상 조업에도 엄청난 부하가 걸릴 전망이다.

준비기획단과 항공당국은 행사기간을 전후해 24시간 종합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조업장비 부족으로 도착 및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지방공항의 조업장비를 임시로 긴급 조달하는 등 항공 수요 집중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또 정상과 대표단의 입출국 시간이 특정시간대에 몰리다 보니 같은 민항기편으로 입국하거나 출국이 예상되는 각국 대표단 간에는 의전예우에 우선 배려를 요청하는 사례도 많아 외교부도 공항 의전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앞서 항공당국은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입출국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항공보안등급을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