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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캄보디아는 상대국 출신 수감자를 교환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고 방콕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2010년 말 양국 국경지대에서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태국인들 중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2명의 석방을 추진해왔다. 태국 정부 소식통들은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이 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웅셍 캄보디아 외교차관을 만나 죄수 교환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캄보디아는 지난 2010년 12월 접경지대인 태국 동부의 사 깨오에서 토지 측량작업을 하던 태국 여당 국회의원과 보수단체 회원 등 7명을 국경 침입과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 캄보디아 법원은 작년 1월 이들 중 여당 의원 등 5명은 석방했으나 보수단체인 태국 애국자네트워크(TPN) 지도자 웨라 솜캄킷과 그의 비서인 라트리 피파타나파이분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8년과 6년을 선고했다. 소식통들은 양국이 오는 5월 20∼21일 방콕에서 열리는 양국합동위원회에서 죄수 교환 방안을 추가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지대에 있는 4.6㎢ 규모의 11세기 힌두 사원 프레아 비히어를 놓고 끊임없이 국경분쟁을 빚고 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