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재도약을 이끌 미래세력인 새누리당을 선택해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간청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시민을 향한 큰절을 하고 "야당은 자신이 추진했던 한ㆍ미 FTA를 폐기하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중지하겠다며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표를 위해서는 국익마저 저버리는 세력이 다수당이 되면 국회는 연일 이념투쟁으로 세월을 보낼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념은 민생이며,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민생을 챙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 후 각 후보는 지역구로 돌아가 마지막 표 훑기에 나섰다.

부산진갑 나성린 후보는 배우 이정섭씨와 함께 부전시장과 당감시장을 돌며 영세상인의 표를 다졌고, 사하갑 문대성 후보는 논문표절 시비에도 불구하고 유세차량을 이용해 괴정사거리 등을 돌며 한 표를 당부했다.

사상 손수조 후보는 관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릴레이 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동식 소규모 거리 유세로 마지막 뒤집기를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민주통합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오전 9시30분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정권심판'과 '총선승리'를 결의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부산시민 여러분이 정치인을 두려워하게 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새누리당의 1당 독주, 이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또 "새가 두 개의 날개로 날듯, 여당과 야당이 함께 경쟁하며 부산의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민주통합당 야권 단일후보들은 반값등록금,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유권자의 살림살이에 직접 다가서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후보들은 지역구에서 한 표를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사상의 문재인 후보는 이날만은 인근 접전지 지원 유세를 접고 종일 자신의 지역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사하을 조경태 후보는 신평시장 등지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동래의 노재철 후보는 게릴라 유세에 나섰고, 해운대기장을 유창열 후보는 기장 신앙촌과 기장시장 일대에서, 연제 김인회 후보는 연제 예식장과 온천천 일대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통합진보당도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와 함께 "정당투표는 통합진보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영도에 출마한 민병렬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은 "야권단일화를 위해 통합진보당 후보 10명이 양보해야 했다"며 "야권연대를 위해 희생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